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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의 활용 전략 작성일 : 2012-08-30 10:25

문화산업경영학과 조회수 : 1355
스토리텔링 활용 전략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스토리를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다.

즉,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를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어떤 소재를 사용해야 할까?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야기면서 동시에 그것이 이야기만으로 끝나지 않고 마케팅 도구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이야기 소재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는데 스토리 역사에 의한 스토리텔링,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에 의한 스토리텔링 등이 있다.

첫 번째로 스토리 역사에 의한 스토리텔링 전략은 대표적으로 <에비앙(Evian)>이 있다.
생수업체인 에비앙은 세계 최초로 물을 상품하하기 위해 고유의 브랜드스토리를 개발하여 활용한 사례로 유명하다. 1789년 한 귀족이 알프스의 작은 마을 에비앙 레뱅에 요양하게 되었는데, 지하수를 먹고 병을 고친 후 물의 성분을 분석하게 되었다.
그 결과 물 속에는 미네랄 등 인체에 효험이 있는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었다. 이후 마을 주민들이 물을 에비앙이라는 생수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에비앙은 단순한 물이 아닌 약이라는 브랜드스토리를 소비자에게 들려주게 되었다.

두 번째로 사용자의 경험에 의한 스토리텔링은 <지포(Zippo)>라이터가 대표적인데 지포 라이터는 미국 브랜드 역사에서 하나의 신화와 같다.
지포 라이터는 방품 라이터로, 1933년 미국에서 시판된 이래 많은 사람들의 호주머니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세상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지포라는 이름을 세계만방에 알리게 된 가장 큰 사건은 다름 아닌 제 2차 세계대전이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5년 미 육군 안드레즈 중사는 베트남 병사에게 총알을 맞았지만 다행히 윗옷 주머니에 넣어둔 지포 라이터가 총알을 막아주어 목숨을 건졌다.
이야기가 <라이프(Life)>지에 실리면서 그 후 많은 광고에 인용되었고, 이때의 병사들은 마치 지포 라이터를 소중한 보물처럼 전장 어느 곳에서든 휴대하고 다녔다.
심지어 휴대하고 있던 지포 라이토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름이나 그림, 출신 지방 등을 새기기도 했고, 또는 자신의 꿈이나 그리움에 관한 메시지를 새겨놓았다 이런 종류의 이미지들은 종종 <트랜치아트(trench art)>로 불리고는 했었다.
또한 1974년 10월 1일 샌프란시스코 해상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조종사는 가지고 있던 지포 라이터로 구조신호를 보냈고, 그 불꽃이 가이드 역할을 해주어 해안 경비대에 구출된 이야기도 있다.
이와 같이 지포라이터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데 이처럼 무수히 많은 지포 라이터 사용자들이 상품 경험에 의한 이야기는 지포 라이터의 오랜 역사와 탁월한 내구성을 대변해주며 브랜드 및 관련 상품 스토리텔링 전략에 활용되고 있다.